[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세 번째 무실점 방어였다. ‘한국산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개막 7경기 무패 행진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 2023~2024시즌 정규리그 7라운드 홈경기에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 조합을 이룬 뒤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킹슬리 코망이 멀티골, 르로이 사네가 한 골을 보태면서 3-0 대승했다.
바이에른은 5승2무(승점 17)를 기록하며 개막 이후 무패 가도를 달렸다.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19), 슈투트가르트(승점 18)에 이어 리그 3위에 매겨졌다.
올 시즌 전 경기 선발 출전 중인 김민재는 최근 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초반 수비 불안을 딛고 중앙 수비수 동료와 갈수록 시너지를 내고 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8.3을 매겼다. 이날 득점한 코망(9.3점)과 사네(8.6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다. 포백 요원 중 8점 이상을 받은 건 김민재가 유일하다. 우파메카노는 7.9점을 얻었다.
김민재는 패스성공률 92%(170회 시도 157회 성공)를 기록했고 한 차례 기회창출도 해냈다. 이밖에 가로채기 4회, 리커버리 9회였다. 공중볼 경합 성공률은 100%(7회 시도 모두 성공)였다.
‘소파스코어’도 김민재에게 포백 요원 중 가장 높은 평점 7.6을 줬다.
지난 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를 지배한 괴물 수비 본능이 갈수록 발휘되고 있다.
김민재는 이 기세를 10월 A매치 2연전(튀니지·베트남)을 치르는 A대표팀 ‘클린스만호’로 옮기고자 한다. 그는 귀국 비행기에 올라 10일 파주NFC에 입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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