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CU, GS25, 세븐일레븐 특수 제대로 노렸다

[스포츠서울 | 최규리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세계불꽃축제가 연달아 개최되면서, 국내 ‘편의점’ 업계가 이 기간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축구, 야구 경기가 있었던 지난 7일에는 맥주와 같은 ‘집관족’ 필수 상품 판매가 급증해, 점주들의 함박웃음을 이끌었다.
◇ 이마트24 “아시안게임 ‘집관족’ 필수 상품 맥주, 축구 경기 때 매출 UP”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업을 이룬 축구, 야구팀 활약과 함께 편의점 매출 또한 특수를 누렸다.
지난 8일 이마트24는 아시아 스포츠 대회 남자 축구 결승전이 열렸던 지난 7일 판매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전월 동요일(9월9일) 대비 맥주 매출이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년 동요일과 비교하면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통 맥주는 뙤약볕 한여름 계절 특수를 톡톡히 누린다. 하지만 기온이 뚝 떨어진 주간임에도 전월 동요일과 비교해 20% 이상 증가한 것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남자 축구 결승전이 열렸던 7일 시간대별 맥주 매출을 확인한 결과 경기 시작 전인 19시~21시까지 두 시간 동안 하루 전체 매출의 31%가 집중돼 있었다. 해당 시간대 매출은 전월 동요일 같은 시간대 대비 2.1배(110%) 증가했다.
또 경기가 시작되고 마치는 21시부터 23시까지 맥주 매출 역시 전월 대비 45%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23시~24시 매출은 55%로 더욱 증가했다. 경기 시작 전 집관을 위해 맥주를 구매했던 고객들이 아슬아슬한 승부가 이어지던 경기 시간(21시~23시) 동안 맥주를 추가로 구매했으며, 금메달 확정 후 또 재구매하며 심야시간대 매출이 50% 이상 크게 올랐다.
◇ CU “‘핫존’으로 서울세계불꽃 축제 미리 대비했더니 매출 펑펑”
편의점 업계는 아시안게임뿐만 아닌 서울세계불꽃축제로도 대목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불꽃축제가 열린 지난 7일 여의도와 용산, 반포 인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 30여 곳의 매출이 평소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CU는 축제에 앞서 불꽃축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호빵, 군고구마, get 커피, 온장고 음료 등 따뜻한 먹거리와 핫팩, 무릎 담요 등 보온 상품으로 ‘핫존’을 구성하고 관련 상품의 발주 수량을 평시 대비 약 100배 이상 확대했다.
이에 행사 당일 이른바 불꽃 명당을 선점하기 위한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한강공원 인근 CU 매출은 점심시간 이후부터 빠르게 신장했다. 개막식이 시작되기 직전인 18시에는 최고조에 달했다.
CU에 따르면 CU여의도선착장1, 2호점 등 한강여의도공원 인근 점포의 평균 객수는 전주 대비 30배 이상 증가했으며, 주요 상품들의 매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CU가 한강여의도공원 인근 점포의 주요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10도 안팎의 쌀쌀한 날씨에 핫팩이 전주 대비 6131.2%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어 get 커피 1863.6%, 호빵 3582.9%, 핫바 1334.5% 등 동절기 먹거리의 매출이 크게 올랐다.
◇ GS25 “일교차에 붕어빵, 호빵 매출도 올랐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도 불꽃축제 인파 영향권 내 위치한 여의도, 이촌동 등 GS25 매장 23곳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직전 주 동요일(9월30일)의 매출 대비 최대 11.2배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벚꽃축제(4월8일) 기간의 매출과 비교해도 2.8배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GS25는 매출 최고조 시간대는 16시로 분석되며, 이 시간대에 무려 1000만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GS25는 전주 동요일(9월30일 대비)과 비교해 주요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에 대해 집계했는데 특히 붕어빵 47배, 호빵 39배 이상 판매됐다.
이는 밤 시간대 추위와 함께 불꽃축제를 기다리던 시민들의 수요로 풀이되며, 이 밖에도 맥주 21.5배, 스낵류 15.8배, 안주류 11.5배 신장했다.
◇ 세븐일레븐 “지난해 불꽃축제보다 매출 48배 뛰었다”

지난 7일 세븐일레븐 매출도 크게 뛰었다. 세븐일레븐은 여의도, 반포 인근 20개점 점포 매출을 살펴보니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48배 신장했다고 전했다.
세븐일레븐은 불꽃축제 관람 중 즐기기 좋은 파우치 음료가 479배, 스낵류 346배, 컵얼음 221배 등의 먹거리 매출이 큰 폭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맥주 135배, 와인 106배 등 주류상품 매출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불꽃축제 관람을 기다리며 간단한 식사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도시락 등 간편식 매출도 20배 증가했다. 이 밖에 생수는 7000%, 세븐카페 매출은 800%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불꽃축제 관람 명당 인근 점포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큰 폭 증가했다”며 “지난해 불꽃축제 날과 비교했을 때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보다 비교적 코로나 19의 영향에서 벗어난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일반적으로 야외 행사가 진행될 때 많이 팔리는 음료, 먹거리 외에도 최근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에 무릎담요, 핫팩, 스타킹 등도 예년 대비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