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드디어 종착지가 보이는 것일까.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2일(한국시간) ‘글레이저 가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내놓은 지 1년 여만에 셰이크 자심이 구단을 인수하는 것이 매우 근접했다’라고 보도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해 11월 맨유를 매각하려고 시도했다. 셰이크 자심을 비롯해 여러 경쟁자들이 맨유 매각을 위해 뛰어 들었다. 하지만 좀처럼 진전이 없었다. 인수 금액도 여러 차례 바뀌며 혼란을 가중했다. 그 와중에 맨유는 인수전에 밀려 이적시장에서 큰 돈을 부여받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진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맨유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라며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역사적인 거래에 근접했다’라고 설명했다.

셰이크 자심은 맨유에 진심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선수단 관리부터 홈 구장 올드 트래퍼드와 캐링턴의 재개발, 더 넓은 지역사회와 사회기반시설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투자할 것을 이미 약속했다. 5번째 입찰서를 냈는데, 이것이 최종이다. 지난 6월에 제출했고, 50억 파운드(약 8조2400억 원)까지 치솟았다. 카타르 매체 ‘알카스 스포츠’도 ‘셰이크 자심은 유나이티드 인수를 거의 마무리 짓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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