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가수 로꼬가 힙합계의 ‘에인절’로 꼽혔다.
20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로꼬가 ‘라이브 온 에어’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로꼬는 지난 17일 정규 2집 ‘위크(WEAK)’를 발매했다. 래퍼 우원재가 피처링한 ‘브로큰 아이폰(BROKEN IPHONE)’과 그룹 (여자)아이들 민니가 피처링한 ‘낫 오케이(NOT OK)’ 더블 타이틀곡으로 돌아왔다.
김신영은 자신의 팬클럽 이름이 ‘흥신소’라며 “흥 많은 신영이 소처럼 일한다”라는 뜻이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로꼬 팬클럽 이름도 한 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다. 팬클럽 ‘로꼬츄’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사랑둥이 래퍼”라고 전했다.
또한 로꼬가 원래 랩 네임을 ‘타코’로 지으려 했다며 “팬클럽 뿐만 아니라 이름에 진심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로꼬는 “제가 타코를 굉장히 좋아해서 처음에 ‘타코’로 지으려 했는데 찾아보니 타코라는 이름의 미국 래퍼가 있더라”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김신영은 “크러쉬, 로꼬, 양다일을 합쳐서 ‘크로꼬다일’이라고 했다”라며 한때 인터넷에서 돌았던 이야기를 전했다. 로꼬는 “그게 화제가 돼서 아직도 팬분들이 이따금 ‘이렇게 활동하면 안 되냐’라고 하신다. 저도 언젠가 뭉치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로꼬는 “제가 이걸 제안 받았을 때는 저희 셋의 체급이 비슷했다. 그런데 지금 양다일 씨의 몸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신영은 “얼마 전에 양다일 씨가 ‘정희’에 나오셨다”라며 “제가 김종국 씨 보고 놀란 건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생각했다. 솔직히 김민재 선수가 나온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로꼬는 “너무 닮았다. 몸이 크시더라”라고 공감했다.
김신영은 “로꼬 하면 힙합계의 에인절(angel) 느낌이다. (가사에) 비속어 사용을 거의 안 하시더라”라고 칭찬했다. 로꼬는 “어렸을 때 비속어를 사용했다가 엄마한테 많이 혼났어서 그 이후 잘 안 쓰는 버릇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힙합계의 에인절이 누구인 것 같냐는 질문에, 로꼬는 “비속어는 웬만하면 다 쓰는 것 같다. 에인절 하면 요즘 떠오르는 에인절이 한 명 있다. 우원재다. 말 표현은 거친데 주변 사람들의 일을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도와주는 친구더라. 이번 앨범에 같이 하기도 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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