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한성주(48)가 모교 고려대학교에 3억원을 기탁했다.

앞서 지난 9월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정기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 친선경기대회’ 럭비 경기에서 고려대 업생 응원단 ‘포효 93’ 일원으로 단상에 오른 모습이 포착된지 약 1달여 만이다.

사생활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뒤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던 한성주는 이날 행사장에서 12년만에 응원단복을 입고 여전한 미모로 건재를 과시한 바 있다.

모교에 대한 남다른 사랑이 느껴졌던 공식행보 이후 이번엔 기부로 마음을 전했다.

고려대는 23일 “방송인 한성주 씨와 오빠 한현철 씨가 지난 20일 개교 120주년 기념사업에 써달라며 3억원을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김동원 총장은 “고려대에서 남매의 기부는 처음”이라며 “고려대 기부의 역사를 새로 쓰며 귀한 응원을 전해주신 한현철·한성주 교우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현철 씨는 이 학교 경영학과 92학번, 한성주 씨는 정치외교학과 93학번이다.

한편 한성주는 대학교 2학년 재학 시절인 지난 1994년 제38회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진에 선발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MBC ‘종합병원’에서 연기자로 데뷔하는가 하면, 1996년에는 SBS 공채 6기 아나운서로 발탁되기도 했다.

지난 2011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한성주는 단국대 일반대학원 보건학과에서 원예치료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지난 2019년에는 서울대병원 본원 신경과에서 개인 연구원으로 일하는 뜻밖의 근황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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