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조성과 이운 그리고 복장유물
11월 4일 오전 10시, 인제 기적의 도서관에서 개최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 대한불교 조계종 백담사(주지 각보)는 오는 11월 4일 오전 10시 인제 기적의 도서관(사랑채)에서 ‘백담사 목조아미타여래조상의 조성과 이운 그리고 복장유물’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백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영조24년(1748년), 지금은 북한 지역인 평강군 운마산 보월사에서 만들어졌으며 이후 백담사로 옮겨져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18세기 전반기 불상 가운데 수작으로 평가되는 이 불상은 불상의 조성연대를 알려주는 발원문(發願文)과 복장물(腹藏品)을 함께 갖추고 있어 학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993년 11월 조선 후기 불상 가운데서는 최초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되었다.
문화재청과 강원특별자치도·인제군의 지원으로 추진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당대 불상 연구와 복식사 연구, 한글 연구 등 6개 분야별 주제 연구발표로 백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복장유물이 갖는 신앙적·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발표는 ▲조선후기 백담사의 사적과 위상(이경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평강 보월사와 화월당 성눌(이종수, 순천대학교) ▲백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제작자(손영문, 문화재청), ▲백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복장기록 분석(유근자, 동국대학교), ▲백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복장 한글발원문 해석(김성주, 동국대학교), ▲백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복장 저고리 연구(강선정, 화엄사 성보박물관) 순으로 진행된다.
발표 후에는 최성은 덕성여자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이번 학술대회 성과 점검과 앞으로의 연구과제 등을 검토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행사 당일 현장 등록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백담사(033-462-6969) 또는 인제군 문화관광과 문화유산부서(033-460-2084)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백담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화재청, 강원특별자치도·인제군과 협력하여 불교문화유산의 실효적 보존기반 사업과 활용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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