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자녀의 진로 결정을 위한 견학 프로그램 진행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 강릉정보공업고등학교(교장 최병대)은 지난 14일(화) 강릉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와 연계하여 외국인 근로자 자녀의 진로 결정을 위한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강릉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이사장 최길영)는 외국인 근로자 뿐만 아니라 자녀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을 위해 센터를 방문하는 학생들의 진로 고민에 대한 상담을 통해 강릉정보공업고등학교에 직업교육 관련 견학 요청을 하게 되었다.

다문화 학생들이 방과후 시간을 통해 강릉정보공업고를 방문하여 교육과정에 대한 설명과 시설 견학을 통해 진로 결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강릉정보공업고의 모든 학과(소프트웨어과(회계실무, 드론 운용), 그린자동차과(차체수리), 미용디자인과(헤어), 조리제빵과(제과, 떡제조, 조주))에서 방과후 수업이 진행되어 견학을 온 학생들이 학교에서 어떤 직업교육이 이루어지는지 견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이번 견학 프로그램은 직업교육부장(교사 최계선)과 학생안전부장(교사 김태현)이 교육과정 소개와 시설 견학을 진행했다.

1학년 미용디자인과에 재학 중인 KIM ALINA SERGEEVNA(고려인 3세) 학생이 통역을 지원하여 원활하게 진행되었으며, 자신이 직접 배우고 있는 교육과정과 학교에서 취득이 가능한 자격증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교육과정과 자격증 취득에 관련하여 이번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한 김태현 교사는 다문화 학생들에게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잘못된 선입견이라는 것과 함께 이번 견학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알고 있는 본교 학생인 3학년 그린자동차과 Davuthanon Ibrokhimzhon(우즈베키스탄 출신) 학생이 자동차정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것을 이야기하며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 된다는 것을 다문화 학생들에게 강조하였다.

이번 견학 프로그램을 계획한 강릉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양극호 팀장은 “다문화 학생들을 상담하였을 때 다문화 학생들이 진로와 진학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될지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고, 자격증 취득과 진로 선택을 위해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 좋은 시설을 갖고 있는 특성화고등학교가 있어 다문화 학생들의 폭넓은 진로교육의 가능성이 열리게 되었고, 이번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도와준 강릉정보공업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강릉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이번 견학 프로그램에 대한 다문화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강릉정보공업고와는 추후 다문화 학생들의 부모인 외국인근로자들이 학교를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운영하기로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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