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타진요 사건’을 떠올렸다.

20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열세 번째 짠 에픽하이 EP.14 누가 누가 (폭로) 잘 하나~ [금지어 대결]’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타블로는 신동엽에게 “숫자가 10, 20, 30 이럴 때 무게감이 있지 않나. 형님은 데뷔한지 20년 넘었을 때 정신적으로 힘든 게 없었는가”라고 물었다.

신동엽은 “나는 어떤 숫자에 의미를 많이 두는 편이 아니다. 햇수로 20년 됐을 때는 공교롭게 힘들었다. 방송을 1년 쉬게 됐다”라며 대마초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신동엽은 “애들이 크면 검색해보지 않나. 다 안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한테) 미리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타블로는 딸 하루가 13살이 됐다며 “하루가 11살 때 ‘타진요 사건’에 대해 보여줬다. ‘못 믿는 게 아니라 안 믿는 거잖아요’ 저는 그때 그 말이 제 진짜 마음에서 나온 거라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와닿는 말이 될 줄 모르고 울면서 얘기한 게 되게 창피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서 “그것도 하루에게 보여주고 ‘이제 인터넷이 너도 누군가가 이렇게 괴롭힐 수 있다’ 이렇게 다 설명을 해줬다. 검색해 볼 수 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앞서 타블로는 지난 2010년 스탠퍼드대 졸업을 두고 학력 위조 의혹이 제기됐다. ‘타진요 사건’으로 인해 타블로는 직접 모교인 스탠퍼드대로 향해 의혹을 해명하고자 했다. 인터뷰에서는 “못 믿는 게 아니라 안 믿는 거잖아요”라는 말을 남겼다. 타블로는 대법원까지 간 끝에 스탠퍼드대 출신임을 입증해 ‘타진요’에서 벗어났지만, 마음 고생을 심하게 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동엽도 지난 1998년 대마초를 6차례 흡연한 혐의와 미국에서 밀반입한 혐의로 1999년 12월 구속된 바 있다. 대마초 흡연은 유죄지만 밀반입은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입증돼 2000년 2월 2,0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출소했다.

차이점이라면 타블로는 루머였던 반면, 신동엽은 진짜였다는 것. 신동엽은 타블로에게 “너는 평상복 입었지. 번호도 안 쓰여있었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서 “뭐가 됐든 법을 지키자”라며 건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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