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마츠다 부장이 한국에서 군 복무를 마친 ‘군필자’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22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는 ‘맛저씨 멋저씨’ 특집으로 김승수, 마츠다 아키히로, 강남, 김용명이 출연한다.

출연진 가운데 눈길을 끄는 인물은 바로 마츠다 아키히로다. ‘마츠다 부장’으로 알려진 마츠다 아키히로는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라디오스타’로 지상파 프로그램에 첫 발을 내디딘다.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이 쏟아졌지만 ‘라디오스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내가 무슨 ‘라스’에 나가 하다가 한국인인 아내가 ‘TV 나오는 것 좀 보게 한 번 나가 봐’ 해서 나오게 됐다”라고 답한다.

마츠다 부장은 일본 부동산 업체 오너즈 플래닝의 한국 지부 부장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나이는 50세다.

특히 마츠다 부장은 대한민국 최전방에서 근무한 ‘군필남’이라는 사실도 공개된다. “초, 중, 고를 한국에서 나왔다”라는 마츠다 부장은 백두산 부대 21사단에서 복무를 마쳤다고 밝혀 MC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군 복무 시절 제일 힘들었던 일화를 묻자 “제대 얼마 전, 김일성이 사망했는데 완전 군장을 하고 잤다”라고 회상해 놀라움을 안긴다.

퇴근 후 맛있는 술과 음식으로 회포를 푸는 평범한 직장인의 모습을 보여주며 스타 유튜버가 된 마츠다 부장은 유튜브에서 남겼던 어록들을 공개한다. 모두가 마츠다 부장의 얘기에 빠져서 듣는 가운데, 김구라만이 뒤끝을 작렬한다. 김구라와 마츠다 사이에 무슨 악연(?)이 있는 것인지 궁금한 가운데, 김구라는 “제가 본 50대 중 중년 주름이 멋있는 사람”이라고 엄치 척을 올린다.

마츠다 부장을 ‘멋중년’으로 꼽는 비결 중 하나는 한결같은 슈트핏이다. 매일 술을 마시지만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마츠다 부장의 관리 비결에 궁금증이 생긴다. 마츠다 부장은 아침마다 베란다에서 반복하는 운동 팁을 공개하지만 그 자세가 웃음을 자아낸다.

마츠다 부장은 슈트핏 외에도 타고난 ‘동굴 보이스’부터 빽빽한 머리숱, 멋스러운 얼굴의 주름으로 시선을 끈다. 또한 확신의 배우상인 과거 사진이 방출된다. 과거 사진을 본 모두가 “정우성, 다니엘 헤니가 보인다”라며 입을 모은다. 그는 어디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애착 가방을 ‘라디오스타’에서 최초로 오픈한다.

‘술생술사(술에 살고 술에 죽는)’ 마츠다 부장은 “365일 중 360일 술을 마신다”라며 음주 루틴을 공개한다. 맥주 첫 모금을 시원하게 마시기 위해 일부러 퇴근 몇 시간 전부터 물을 참는다고. 그는 기분이 나쁠 때는 술을 절대로 마시지 않는다면서 그 철학적인 이유를 밝혀 김국진도 감탄케 한다.

마츠다 부장은 일본에서 만나는 관광객으로부터 사진 요청을 받으면, 기분 좋게 찍어 준다면서 스타 유튜버의 인기를 자랑하다가 한 포장마차에서 만난 관광객들에게 굴욕을 당한 에피소드를 공개해 놀라움을 안긴다. 김구라는 “아내가 민망했겠네”라고 안타까워해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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