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김태헌이 근황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태헌을 만나다] 돼지김치집 일 다니며 월 500 버는 제국의아이들 멤버, 최신 근황’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김태헌은 지난 7월 ‘근황올림픽’을 통해 “인천 원룸에 살고 있다. 보증금 100만 원, 월세 33만 원이다”라며 막노동과 택배를 하며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그로부터 4개월이 지나 다시 만난 김태헌은 “(택배 상하차로 인한) 피부병은 싹 다 없어졌고 잘 먹어서 살이 7kg 쪘다”라며 건강해진 모습을 보였다.

현재는 양재동에 위치한 고깃집에서 일을 하고 있다며 “주로 서빙, 홀 담당으로 하고 있다. 생활고 요즘엔 괜찮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시더라. 첫 번째로 좋아진 게 기본급을 받으면서 인센티브까지 받는다”라고 전했다.

김태헌은 “한 달에 지금 500만 원 정도를 벌면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야 조금 숨을 쉬면서 살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해 매니저를 거쳐 점장이 됐다는 소식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김태헌은 “월 매출은 1억 4천이다. 인센티브를 정말 많이 받는다. 그래서 이제 제 월급이 (물류 일을 했을 때보다) 두 배가 됐다”라고도 했다.

그는 “여러분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인생이 180도 변했다”라며 “오늘도 댓글 읽으면서 왔다. 너무 행복했다. 눈물이 나더라”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멤버였던 박형식으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형 괜찮아?’라고 하길래, 형식아 부끄러운 형이 돼서 미안하다고 했다. 어떻게 보면 같이 활동했던 친구인데 저는 생활고를 겪었고 부끄러운 형일 수도 있지 않나. 근데 형식이가 ‘형 그게 뭐가 부끄러워? 난 형이 제일 멋있다고 생각하는데’ 하더라. 더 힘을 받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광희 형도, 시완이 형도 계속 연락을 해줬다. 영상을 울면서 봤고 마음이 아팠다더라. ‘나도 힘을 얻었다’라고 해줬다. 그리고 시완이 형 영화 시사회에도 초청 받아서 갔다. 포토월에 오랜만에 서다 보니까 웃는 게 어색했다”라며 웃었다.

뮤지컬에 캐스팅되고 방송 섭외도 들어왔다고 밝혔다. 김태헌은 “‘아이 갓 탤런트’라는 뮤지컬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저의 상황에 딱 맞는 역할을 배정받았다. 제가 춤을 좋아하고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는데 할머니를 모시면서 힘들게 알바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캐릭터를 맡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게 됐다. 7~8년 만에 하는 건데 하나하나 꿈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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