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역대급 비주얼을 자랑하는 김유정 송강의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가 온다.

24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마이데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장한 PD와 배우 김유정, 송강, 이상이, 조혜주가 참석했다.

‘마이 데몬’은 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 분)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정구원(송강 분)이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달콤하지만 위험한 악마와의 ‘영혼 담보’ 구원 로맨스를 그리는 이 작품에는 김유정, 송강, 이상이, 김해숙, 조혜주, 김태훈, 조연희, 이윤지, 강승호, 서정연, 허정도 등 다채로운 매력의 배우들이 합세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악마 뺨치는 인간’ 도도희와 ‘찐악마’ 구원의 계약 결혼이라는 세계관이 흥미를 유발한다. 이에 대해 김장한 PD는 “아는 맛 중에도 가장 맛있는 맛”이라고 표현했다.

동시간대 방송하는 ‘연인’의 후속극인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과 선의의 경쟁도 예상된다. 이에 대해 김 PD “판타지적인 요소가 더 강한 거 같다. 초월적인 구원이란 인물을 통해 오는 극적인 부분이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 저희 배우들이 귀엽고 사랑스럽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만족하실 거 같다. 어디 내놔도 자랑하고 싶은 비주얼의 배우들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유정은 아무도 믿지 못하는 미래 그룹 상속녀이자, 악마를 사랑한 도도희 역을 맡았다.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홍천기’까지 성공시키며 ‘사극 여신’의 저력을 보여준 김유정은 최근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에서 17세 소녀 나보라로 변신해 아련하고 풋풋한 첫사랑을 그리며 전세계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로코’로 돌아온 김유정은 “누가 봐도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들기 위해 스타일리스트 팀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도희의 목소리 톤에도 고민을 많이 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송강은 완전무결하고 치명적인 악마 정구원으로 변신한다. 송강은 냉담하지만 상냥하고, 순수한데 섹시한 ‘악마’ 구원을 통해 첫 로맨틱 코미디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송강은 “구원이가 자기애가 굉장히 강하다. 대사를 하다 저도 모르게 부끄러워 귀가 빨개진 적이 있다”며 “극 초반에 다이어트를 많이 해서 저도 나르시시즘을 느끼기도 했는데 지금은 촬영이 끝나 10kg가 불어서 요즘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송강은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좋아하면 울리는’ 시리즈, ‘나빌레라’, ‘알고있지만,’ 등을 통해 로맨스 강자로 거듭났다. 송강은 “구원이의 시크함을 구현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엄청 많이 했다. 또 악마의 능력을 쓸 때 눈의 색깔이 바뀌어서 그 점에 신경을 많이 썼다. 최대한 빨갛게 보이려고 충혈 직전까지 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1994년생으로 입대를 기다리고 있는 송강은 ‘마이데몬’ 공개 후 일주일 뒤인 12월 1일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 공개도 앞두며 ‘열일’을 이어가고 있다.

스토리 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것이 ‘로맨스 도파민’을 폭발시키는 두 청춘 배우의 비주얼이다.

송강과의 호흡에 대해 김유정은 “준비 기간이 짧아서 가까워질 시간이 부족했다. 아무래도 같이 촬영하다 대본을 같이 분석하면서 많이 가까워졌고 자연스럽게 편안한 관계가 되다보니 호흡이 잘 맞게 됐다. 장난도 많이 치면서 웃음꽃이 피었다”며 “굉장히 매력적인 배우여서 연기하면서 연기에 대한 대단한 열정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정에 대해 송강은 “구원이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워낙 대선배이다 보니 도와주셔서 감사했다”며 “호흡은 자연스럽게 따라와줬다. 리허설 하면서 더 많은 아이디어를 제시해줘서 더 재밌는 신들이 탄생한 거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마이데몬’은 ‘7인의 탈출’ 후속으로 오는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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