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45년간 해외에 거주한 노부부가 “그 탤런트 한효주?”라며 한인식당 직원의 정체에 경악한 가운데 K팝 팬이라는 소녀는 엑소 도경수와 인증샷을 보여준 조인성과 박병은에 동공지진이 왔다.
30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3’에서 한인마트의 정신적 지주 한효주가 귀국을 앞두고 마지막 하루를 보냈다. 영업이 끝난 뒤 조인성은 한효주와 함께 인근 한식당에 들러 주문한 음식을 찾아왔다.
고단한 며칠을 돌아보던 조인성은 “우리 모두 너한테 너무 고맙다. 내일 저녁까지만 하고 가. 계획이 있어. 내일 저녁에 나가서 식사하고 널 물에 한번 빠뜨리고”라며 썰렁한 농담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한효주는 “여기 이러고 있으니까 무슨 미국 독립영화 찍는 느낌이다. ‘스타 이즈 본’에 그 장면 같네”라며 웃었다. 영어 일어가 능통한데다 손님 응대까지 척척인 한효주는 마트의 중심이었다. 조인성은 “넌 여기 온지 3일 됐는데 여기서 30년 사람 느낌이야”라며 감탄했다.
사장즈 식구들이 오랜만에 한식을 먹는 가운데, 신 메뉴에 대한 회의가 이어졌다. 윤경호는 “내가 염정아 선배한테 식혜를 배워 왔거든. 근데 그게 20인분 밥솥으로 연습을 해서 그 밥솥이 필요한데 여기는 없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윤경호의 말은 1시간30분 거리인 LA에 비행기를 타고 가야 사올 수 있다는 것. 박병은이 “김밥 안 만들려고 이러는 거 아니야”라며 멱살잡이를 시도하는 가운데, 조인성이 바로 비행기 티켓을 끊어주며 식혜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임주환은 LA 출장가는 윤경호에게 서리태, 백태, 아몬드를 부탁, 콩국수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음날 아침 혼자 윤경호를 보내는게 걱정됐던지 차태현은 “같이 갈 사람 붙여줄테니까 대신 가기 전에 김밥지옥에서 잘 할 수 있겠지?”라고 말했다. 여느 날과 달리 즐거운 김밥존에서 박병은은 “우리 LA 간 김에 생맥주 한잔 할까”라며 잔뜩 신난 모습이었다.
떠나는 한효주를 대신해 이날 멀리 미국으로 박경림이 찾아와 ‘사장즈’를 기쁘게 했다. 반가움에 와락 포옹한 한효주와 “어서와”라며 허그한 조인성 등 모두가 일꾼의 등장을 반겼다.
윤경호와 박병은의 김밥지옥을 찾은 박경림은 전문가급 김밥을 말아내 감탄을 자아냈다. 박병은이 “오늘 오전에 김밥 100줄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하자 박경림은 “입닫고 김밥만 말겠다”며 전투적으로 김밥을 말기 시작했다.
이어 박경림은 카운터로 향해 차태현의 옆에서 계산을 익혔다. 계산은 서툴지만 토크 실력은 만점인 박경림은 수시로 손님들과 화기애애한 대화로 카운터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박경림의 폭풍 진행과 수다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신이 혼미해진 차태현은 김밥 3줄에 5300달러(약 688만원)를 잘못 눌러 폭소를 안겼다.
식당을 찾아왔던 사진작가 손님이 들른 가운데, 사장즈 이하 아르바이트생들의 즉석 단체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화기애애한 사진을 담기위해 윤경호의 진두지휘 아래 모두의 귀에 익은 아몬드 CM송을 부르며 웃음바다가 됐다.
드디어 오후시간 점심식사를 하러 온 한인 노부부는 수상할 정도로 잘생긴 요리사 조인성에게 이름을 묻고는 “진짜 탤런트 조인성인가봐”라며 깜짝 놀랐다. 잠시 후 주문한 대게라면을 가져다주는 예쁜 직원에게 재차 이름을 물어본 손님은 “그 한효주?”라며 또 한번 놀라 웃음을 안겼다.
아기를 데려온 부부를 발견한 차태현은 “엄마 밥 못 먹겠네”라며 자연스럽게 아기를 안고 얼러주며, 엄마 아빠가 편안히 식사할 시간을 벌어줬다.
이어 한국드라마와 K팝을 즐기는 여학생이 가족들과 가게를 찾은 가운데, 한효주는 “엑소 알아? 이 사람 디오랑 무척 친해”라고 말해 소녀의 동공지진을 불렀다. 이를 듣던 박병은과 조인성이 마침 절친인 도경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자 소녀는 “세상에”라며 엄마에게 자랑하며 전화해 웃음을 줬다.
한편 이어진 예고편에서 새로운 아르바이트생 김아중이 등장해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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