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배우 김강훈이 학원 폭력물에 도전한다.

12월 15일 Part 1 전편 공개될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 분)가 죽음(박소담 분)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겪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다.

극 중 김강훈은 17세 고등학생 권혁수 역을 맡았다. 또래보다 키가 많이 작은 데다가 조심스러운 성격 때문에 학교 일진들의 표적이 된 인물. 선생님과 반 친구들의 방관 속에서 일진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하루하루 지옥 속에서 살아가던 중 위험한 결심을 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권혁수의 몸에 죽음이 내린 형벌을 수행 중인 최이재의 영혼이 들어오면서 악몽같던 인생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과연 최이재로 인해 구원을 맞이할 수 있을지, 최이재는 권혁수의 몸으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7일 공개된 사진 속에는 보이지 않는 서열 구도가 존재하는 권혁수의 학교생활이 담겨 있다. 교실과 체육관 등 장소를 불문하고 일진들의 가혹한 폭력에 시달려 안타까움을 안긴다. 또한 상대를 향한 눈빛에는 불을 품고 있지만 섣불리 나서지 못해 씁쓸함을 배가시키고 있다.

반면 학교 복도를 걷는 권혁수의 색다른 면모도 포착돼 눈길을 끈다.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공허한 얼굴은 마치 현실에 지친 31세 취업준비생 최이재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17세 고등학생 권혁수에서 31세 취업준비생 최이재까지 각기 다른 눈빛과 표정이 두 인물 사이 세월의 차이를 체감케 한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만큼 ‘이재, 곧 죽습니다’로 첫 학원 폭력물에 도전할 김강훈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이재, 곧 죽습니다’ 제작진은 “캐릭터에 푹 빠져드는 김강훈 배우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매 순간 감탄이 나올 정도다. 감정 연기는 물론 액션 연기까지 모두 소화해 한계가 없는 배우라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며 “작은 체구 속 거대한 에너지를 품은 그의 연기를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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