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소인기자] 배우 겸 가수 손담비가 단독 플리마켓을 예고했다.
지난 6일 손담비의 유튜브 채널 ‘담비손 DambiXon’에는 ‘손담비 애장품 : 2023년 플리마켓 오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손담비는 드레스룸에서 플리마켓에 내놓을 옷들을 선별하고 있었다.
그는 “아예 다 처분하기로 했다. 내가 특이한 게 많으니까 (플리마켓에서) 잘 안 산다”라며 웃으며 가죽바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그는 가죽바지를 다시 옷장으로 넣으며 “입을 수 있다”라고 말해 옷들 속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서 그는 “두 계절을 보내봤지만 한 번도 입지 않았다. 이사 와서 분명히 입을 거야 했지만 역시나( 안 입었다)”라며 여성스러운 블라우스를 꺼냈다.
또한 손담비는 “난 진짜 공주는 다시는 안 입기로 다짐했다. 너무 예쁠 줄 알았는데...”라며 공주풍 여름 블라우스를 아쉬워하며 꺼냈다.
검정 드레스를 꺼내 보이며 “(연극)라이어라이어 할 때 한 옷만 입었다. 거기서 옷을 제공해줬지만 입기 싫어서 (직접)샀다”라고 말했다.
손담비의 옷들은 값비싼 브랜드의 옷들로 가득했다. 그는 처음에는 가격 책정에 우왕좌왕했지만 구매 금액에 따라서 5~20만 원으로 가격을 나눴다.
갑작스러운 인기척이 들리고 남편 이규혁은 “규혁이 왔어요”라며 귀여운 말투로 등장했다. 하지만 거실에 펼쳐진 옷가지들을 보고는 “나 다시 갈게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손담비는 직접 가격 태그에 금액을 적고, 옷에 달면서 정성을 들였다.
하지만, 대망의 1차 플리마켓은 추운 날씨와 부족한 홍보탓에 찾아오는 손님이 적어 손담비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계속되는 저조한 판매에 손담비는 “아주 우울하다. 이번에 안 팔려도 고이 모셔놨다가 단독으로 하면 되니깐. 하지만 많이 우울하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조금씩 손님이 찾아왔고, 손담비는 직접 아이템을 피팅해 보이며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반짝 손님이 몰려왔다 또다시 한산해지자 이른 퇴근을 선택하며 아쉬워했다.
손담비는 첫날의 실망한 마음을 뒤로 하고, 단독으로 플리마켓을 오픈할 장소를 사전답사했다. 그는 장소에 만족해하며 구독자들을 위한 2차 단독 플리마켓에 기대감에 찬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