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기자] LA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가 심장 마비 증세를 겪은 지 5개월 만에 코트로 복귀했다. 현역 최고의 선수의 아들의 복귀전인 만큼 세간의 관심은 뜨거웠는데, 제임스가 블록을 성공해내자 르브론은 환호성을 지르며 아들의 경기 선전에 관심을 보냈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 1학년생인 브로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갤런 센터에서 열린 롱비치대와의 경기에서 전반 시작 7분여 만에 코트에 나섰다. 브로니는 첫 번째 3점슛을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슛블록, 어시스트 등을 해내며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들 브로니는 지난 7월 같은 팀 선수들과 훈련을 하다 갑자기 심장에 이상이 생겨 쓰러졌다. 의료진은 브로니가 선천적인 심장 결함을 갖고 있지만 치료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경기 복귀를 허락했다.

브로니에 대한 현지 관심은 무척이나 뜨겁다. 갤런 센터 경기장은 1만258석 규모의 경기장인데 브로니의 등장만으로도 이번 시즌 팀내 최다 관중으로 채웠졌다. 특히 브로니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새크라멘토 킹스, 토론토 랩터스, 멤피스 그리즐리스, 덴버 너게츠, 샌안토니오 스퍼스까지 총 5팀이 이 곳을 방문했다.

많은 기대 속에서 이날 데뷔전을 치른 브로니는 연장전 포함 16분을 뛰면서 4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한, 2024년 NBA 드래프트 최상위 유망주로 뽑히는 아이재아 콜리어는 15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해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