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로드FC가 이번 대회부터 룰 개선에 나선다.

12일 로드FC 공식 유튜브 채널에 ‘굽네 로드FC 067’에서 적용되는 ‘개정된 룰’에 관한 영상이 공개됐다. 로드FC에서 심판 팀장으로 활약 중인 임태욱 심판이 직접 개정된 룰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그동안 루즈한 경기들을 어떻게 컨트롤하는지에 대해 로드FC와 심판 팀 간에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 로드FC에서 이뤄지는 모든 경기는 최대한 공격적인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도록 진행하는 것이 대회사의 방침”이라며 “격투기도 프로 스포츠인 만큼 시청률이나 관심도도 중요하다는 것을 공감하고 있다. 그래서 대회에서 추구하는 방향대로 좀 더 화끈하고 적극적인 경기가 나올 수 있도록 일부 경기의 룰이 변경이 됐다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개정된 룰의 핵심은 피니시를 하려는 움직임이 아닌, 시간을 끌기 위한 무의미한 움직임을 하는 걸 방지하는 것이다. 무의미한 움직임이라는 것은 최상위 포지션을 점령한 뒤 적극적인 공격이 아닌 유리한 포지션만 유지하려고, 소극적으로 공격에 임해 시간을 끄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심판의 콜이 추가됐다. 기존에는 적극적인 공격을 유도하는 권유 형태의 액션 콜만 존재했는데, 이제는 강제의 의무가 더해진 피니시 콜이 추가됐다. 심판들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액션 콜로 1차, 2차까지 적극적인 경기를 유도한 뒤 그래도 적극적인 공격을 하지 않으면 피니시 콜을 한다. 피니시 콜은 강제성이 있기 때문에 해당 콜 이후에도 적극적인 공격이 없으면 스탠딩 상황에서 다시 경기를 진행한다.

임태욱 심판은 “풀 마운트, 백 마운트는 저희가 정의하는 최상위 포지션이다. 상위 포지션에 있는 선수는 상대를 끝내기 위한 공격을 해야 하는 것이 의무화된다. 상대를 끝내기 위한 공격이 아닌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한 공격(휴식을 취하기 위한 가짜 공격)을 할 시 심판이 ‘ACTION’ 콜(권유 형태의 콜)을 한다”라며 “움직임이 없으면 또 ‘ACTION’ 콜을 한다. 그런데도 큰 움직임이 없다면 ‘FINISH’ 콜을 할 거다. ‘FINISH’ 콜은 강제성이 있는 거다. ‘FINISH’ 콜을 했는데도 계속 개선된 움직임이 없다면 ‘스톱 스탠딩’ 선언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개선된 룰을 설명하는 영상의 풀버전은 로드FC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굽네 로드FC 067’은 오는 16일 오후 4시부터 TV로는 SPOTV2, 온라인에서는 다음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된다.

굽네 로드FC 067 / 12월 16일 오후 4시 스위스 그랜드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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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