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전 연인과 성관계 불법 촬영 혐의를 받다가 국가대표 자격 잠정 박탈 징계를 받은 공격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5경기 만에 실전 그라운드에 섰다.

황의조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허더즈필드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9분 교체 자원으로 뛰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20여분을 뛴 그는 골이나 도움 등 공격포인트는 얻지 못했다. 노리치는 두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 10승4무9패(승점 34)를 기록하면서 8위에 매겨졌다.

황의조는 이날 두 차례 슛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리그 4호 골 달성엔 실패했다. 그는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14경기(선발 7회)를 뛰면서 3골을 기록 중이다.

황의조는 혐의를 벗을 때까지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 현재로서는 내달 예정된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가 불투명하다. 게다가 그는 지난 19~22라운드까지 부상으로 연달아 결장했다.

스토크시티에서 뛰는 배준호는 밀월과 23라운드 홈경기에 후반 9분 교체 자원으로 뛰었으나 역시 공격포인트 수확엔 실패했다. 그는 직전 라운드에서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한 적이 있다.

스토크시티는 밀월과 득점 없이 비겼다. 6승6무11패(승점 24)로 1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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