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기자] 21년. 탁구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다시 품는 데 걸린 시간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신유빈(19)과 전지희(31)가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띠동갑 세대차를 극복했다. 오른손잡이 신유빈과 왼손잡이 전지희의 플레이는 복식에서 콤비를 이루기에 안성맞춤이다. ‘2021 도하 아시아탁구선수권 대회’ 우승으로 그 가능성을 보였다.
준결승전은 빅매치였다. 우승 후보 중국을 꺾은 일본의 기세는 대단했다. 결과는 한국의 4-1 완승. 결승에서 만난 북한은 오리무중이었다. 세계 대회서 노출된 적이 없었다. 오로지 경기 감각에 의존해야 했다. 4게임 듀스까지 가는 끝에 승부는 4-1로 마침표를 찍었다.
신유빈은 메달 4개(금1, 동3)로 대표팀 에이스로 우뚝 섰다. 수술 후유증과 손목 부상까지 참아내며 생애 첫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중국 허베이성 출신의 귀화 선수인 전지희는 2014, 2018 아시안게임 동메달에 그쳤으나, 3번째 도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는 파리 올림픽(7~8월)이 열리는 2024년, 다시 ‘금빛 사냥’에 나선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