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천하장사를 지낸 유명 전직 씨름선수 황대웅이 병원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향년 57세.
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황대웅은 지난 4일 오후 2시30분경 입원해있던 인천 계양구 소재 한 재활병원 건물 11층 옥상에서 추락했다. 황대웅은 출동한 119대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황대웅 곁에 있던 간병인이 난간에 매달린 그를 붙잡으려 했으나, 추락을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대웅은 씨름선수 활동 당시 천하장사, 백두장사를 수차례 차지하며 ‘불곰’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특히 제23회 천하장사 씨름대회 준결승전에서 강호동과 경기를 펼쳐 화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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