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아티스트들의 반복적인 활동 지연과 최근 블랙핑크 개별활동 추가계약 불발 등으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훼손된 점을 꼽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
그러나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화정 연구원은 “반복적인 아티스트들의 활동 지연으로 신뢰도가 낮아진 가운데 블랙핑크 재계약 내용에 대한 실망감까지 더해져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면서 “이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의 30배에서 24배로 낮췄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인그룹의 흥행 실패로 유의미한 아티스트 라인업 확보에 실패했고, 주요 아티스트의 재계약 불발·악성 이슈가 발생한 점”을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할 시 감안해야 할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50% 급감한 78억원으로 예상돼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트레저의 일본 아레나급 팬미팅을 제외하면 유의미한 실적 기여 활동이 없었다”면서 “베이비몬스터나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신곡 음원은 스트리밍 지표가 긍정적이었으나 음반 발매가 동반되지 않아 실적 기여는 제한적”이라고 봤다.
다만 “현재의 주가는 블랙핑크의 향후 활동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수준까지 하락했다”면서 “이들의 개인 활동은 그룹 활동을 제한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될 것이며, 멤버들 역시 그룹 활동이 지속될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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