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사회경제적 목적에 맞춰 도시를 새롭게 개조하는 도시계획이 도시가 직면한 환경과 인구 증가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필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때 국립목포대학교 도시계획및조경학부 홍석호 교수에게 관심이 집중된다.
홍 교수는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건축사무소에서 근무했다.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고려대 건축공학과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던 중 뉴타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도시계획 분야에 매료됐다.
이후 도시계획 엔지니어링 회사, 대형 건축설계사무소에 몸담고 강남구 개포택지개발 마스터플랜, 서울 상봉동 재정비촉진계획 등에서 성과를 쌓았고, 바쁜 와중에도 도시를 입체적으로 연구한 논문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를 위한 입체도시계획 활용방안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24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된 홍석호 교수는 20년간 도시계획 분야에 종사하며 도시계획 실무 경험을 실증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지역 현안 중심 도시계획 전문가로서 2018년 국립목포대 교수로 부임했다.
학생들에게 도시계획 이론과 도시재생 실무를 가르치는 한편, 전남 지자체와 함께 인구 감소로 공동화된 소도시 주택, 폐․유휴공간을 재활용하는 방법과 도시개발 관련 법령 정비·제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전남 지역 소재 폐대학교를 사람이 모여드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서 도시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그는 2023년 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 학술상을 받았고, 2023년 12월엔 목포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연계해 LINC 3.0 캡스톤 디자인 도시재생 아이디어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 부회장, 한국도시설계학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는 홍 교수는 “목포대는 전남 국립대 중 도시계획 과목을 개설한 유일한 곳이어서 학생들이 프로 정신으로 지역 현안에 관심을 갖고 지역민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도시계획에 관해 공부하면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wayja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