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밤에 피는 꽃’이 뜨거운 관심 속에 종영했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7일 종영한 MBC 12부작 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 최종회는 전국 기준 18.4%를 기록했다. 특히 1년 뒤 조여화(이하늬 분)와 박수호(이종원 분)가 다시 만나는 엔딩 부분은 22.4%를 달성했다.

이로써 지난 2022년 종영한 MBC 17부작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최고 시청률 17.4% 기록을 깼다. ‘밤피꽃’은 1회부터 꾸준히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며 금토드라마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날 최종회에는 최종 빌런 석지성(김상중 분)의 최후와 여화, 수호의 로맨스 결말이 그려졌다. 여화는 오난경(서이숙 분)이 죽기 직전 오라비 죽음에 대한 진실을 듣고 믿을 수 없어 했다. 여화는 강필직(조재윤 분)이 석지성의 명으로 자신이 죽였다고 실토한 사실을 알게 된 후, 그 길로 강필직을 찾아가 칼을 겨눴다.

강필직은 수호와 박윤학(이기우 분)에 의해 먼 곳으로 보내졌고, 여화는 왕과 신료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 소복을 입고 등장해 석지성이 벌인 일들을 고하면서 선왕의 유언이 담긴 오빠의 서찰을 공개했다. 금군이었던 여화의 오빠가 남긴 칼집 속에서 발견한 이 서찰은 석지성의 만행을 밝히는 증거가 되고, 결국 석지성은 관직을 박탈당하고 귀양을 떠났다.

죽은 줄로 알았으나 살아 돌아왔던 조여화의 남편 석정(오의식 분)은 혼인을 무효로 해달라고 요청하고, 왕이 이를 허락해 여화는 자유의 몸이 됐다. 여화는 자신을 도와준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와 이별하고 길을 떠나는데, 1년 만에 다시 검은 복면을 쓴 모습으로 나타나 한양의 불량배들을 소탕한 뒤 수호와 재회하는 모습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됐다.

‘밤피꽃’은 혼례 당일 아직 얼굴도 못 본 남편이 죽어 과부가 된 조여화가 밤마다 검은 복면을 쓰고 악당을 해치우고 불쌍한 사람들을 돕는다는 설정의 조선시대 배경의 가상 사극이다. 이하늬의 능청스러움과 진지함을 오가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