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인천국제공항=황혜정 기자] “부상은 다 나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개막전도 출전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1)이 자기 몸 상태를 자신했다. 김도영은 21일 호주 캔버라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취재진과 만난 김도영은 “티 배팅을 했는데 부상 부위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 부상은 다 나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23(APBC)’에서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다가 왼쪽 엄지손가락 인대파열 및 견열골절 진단을 받았다. 전치 4개월이었다.

다행히 회복 속도가 빨라 3월에나 회복될 거라는 전망보다 이르게 훈련을 시작했다. 김도영은 “현재 상태로는 (오는 3월23일 열리는 프로야구)개막전에도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도영은 22일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로 떠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KIA는 오는 25일부터 KT위즈, 롯데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총 6경기가 예정됐다.

김도영은 “주문 제작한 배트가 와서 이제 그 방망이로 공 치는 일만 남았다. 2023시즌 끝나고 라이브 배팅을 한 번도 안 해봤기 때문에 설렘도 없잖아 있다. 그저 빨리 그 배트로 공을 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김도영은 KT위즈 유격수 김상수로부터 지난시즌 방망이 선물을 받았다. 이 배트를 사용한 뒤 타격 성적이 좋아 앞으로 이 배트만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한다. 주문 제작을 맡겼고, 드디어 그 배트가 완성돼 2차 캠프엔 해당 배트를 들고 간다.

2024시즌 목표는 무조건 ‘안 다치기’다. 개막 직후 발등뼈 부상해 2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11월에도 대회 때 부상했다. 김도영은 “그저 안 다치고 처음부터 시즌 마무리까지 1군에서 건강히 있고 싶다”고 다짐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