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포르투갈 출신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경기장에서 음란한 동작을 취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6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가 소속된 알 나스르는 알 샤밥과의 사우디 프로리그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논란은 경기가 끝난 후 발생했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호루라기가 울린 뒤 왼손을 귀에 대며 소리를 들으려는 듯한 자세를 취했고, 오른손을 골반 부위 앞으로 반복해서 내미는 행동을 보였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호날두는 “음란 행위를 연상케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호날두는 경기 당시 알 샤밥 응원석에서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외치는 소리가 들려 이 같은 행동을 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사우디아라비아축구연맹(SAFF)이 관련 사안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전하기도 했지만, SAFF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호날두는 과거 비슷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달 초 컵대회 결승전에서 2-0으로 패한 후에는 관중이 자신에게 던진 알 힐랄 스카프를 유니폼 하의 속에 집어넣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다시 던지기도 했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