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청주=이웅희 기자] 청주 국민은행이 홈에서 부천 하나원큐에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연승을 거뒀다.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국민은행은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PO 2차전에서 62–52로 승리했다. 역대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100%다.

이날 역시 박지수가 17점 21리바운드(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쿼터 발목을 다친 박지수는 하프타임 때 신발을 벗고 부축을 받아 라커룸으로 향했다. 신발을 벗은 만큼 더 이상 출전이 어려운 것처럼 보였지만, 박지수는 3쿼터 다시 코트를 밟으며 기어코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이슬은 이날 역시 7점에 그치는 등 기대에 못 미쳤다. 강이슬의 침묵 속에 국민은행은 1쿼터 팀 3점슛 4개 모두 림을 외면하는 등 치고 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2쿼터 팀의 첫 3점슛을 이혜주(3점)가 넣으며 막혔던 혈을 뚫었다. 이윤미(6점) 역시 3쿼터 후반 3점슛을 넣으며 47-39를 만들었다. 이윤미는 4쿼터 중반 59-46으로 달아나는 3점포도 쏘아 올렸다. 백업 선수들의 한방이 분위기를 바꾸는데 주효했다.

하나원큐는 베테랑 김정은(17점)의 활약에도 국민은행을 넘지 못했다. 그래도 양인영(12점 10리바운드)과 신지현(15점)이 1차전에 비해 투지를 보인 게 위안거리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두 팀의 PO 3차전은 오는 13일 부천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열린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