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골키퍼였던 티보 쿠르투아가 또 쓰러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19일 발표에 따르면 쿠르투아는 훈련 도중 무릎 반월판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6~7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셈이다.

쿠르투아는 부상 후 눈물을 흘리며 훈련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쿠르투아는 지난해 8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시즌 아웃에 가까운 부상으로 8개월간 실전에 나서지 못하다 최근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이었다. 불운하게도 쿠르투아는 또다시 큰 부상을 당하면서 2023~2024시즌에는 뛸 수 없게 됐다.

쿠르투아는 벨기에 출신의 월드클래스 골키퍼로 지난 2018년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번시즌 뛰지 못했지만 여전히 최고 수준의 골키퍼로 평가받는다.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쿠르투아의 시장가치를 3500만유로(약 508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전 세계 골키퍼 중 10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만큼 여전히 좋은 골키퍼로 분류된다.

시즌 막바지에 복귀를 타진하던 쿠르투아는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며 다음시즌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쿠르투아의 갑작스러운 부상 및 이탈에도 공백을 잘 채우고 있다. 백업 골키퍼였던 안드리 루닌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전반기에는 케파가 활약했고, 후반기에는 루닌이 주전 골키퍼로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2위에 8점이나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 진출했다. 쿠르투아의 빈자리가 생각보다 크게 다가오지 않는 모습이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