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원성윤 기자]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69)이 메이저리그(ML) 서울시리즈 관람을 위해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이기도 한 신 회장은 롯데 자이언츠 점퍼를 입고 모습을 나타냈다. VIP룸에 있던 신 회장은 스포츠서울 카메라에 포착됐다.
신 회장은 LA다저스와 샌드에이고 파드리스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직접 찾았다. 특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을 비롯해 LA다저스 소속 오타니 쇼헤이가 타자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투수로 서는 만큼 이날 경기를 관람하러 온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의 야구 사랑은 각별하다. 신 회장은 평소 “스포츠가 가진 힘은 대단하다”며 그룹 계열 구단인 한국 롯데와 일본 지바롯데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왔다. 지난 2월에는 7년 만에 한일 롯데 교류전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한편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5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나는 5번에서 배트 컨트롤을 잘하고 찬스를 잘 살리는 타자를 좋아한다”며 “김하성은 필드 전체를 넓게 활용하며 타구를 날릴 줄 안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출장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회초 4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강판됐다. 야마모토 1이닝 5실점은 지난 2018년 9월 19일 라쿠텐과 홈 경기(교세라돔 오사카)에서 0.1이닝 5실점 이후 프로에서 처음이다.
다저스는 야마모토와 역대 투수 최고액인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350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는 세 차례 선발로 등판해 9.2이닝 15피안타 9실점 평균자책점 8.38에 그쳤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