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남 구례소방서(서장 박상진)는 지난 19일 아파트의 특성을 고려한 아파트 화재 피난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한다고 밝혔다.

작년 성탄절 새벽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2명이 숨지고 3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대부분 연기흡입으로 인한 다수 피해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아파트 화재 발생 시 피난안전대책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20~22년)아파트 화재는 총 8,233건으로 1,075명(사망 111, 부상 964)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는데, 이 중 40.37%가 대피 중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의 화재 대피 방법은‘불나면 무조건 대피’라는 무조건적인 대피에 중점을 두고 있었으나, 화재발생 장소와 불길·연기의 영향여부 등 대피여건을 판단하여 상황에 맞게 대피하도록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구례소방서도 입주민용·관리자용 아파트 피난안전대책 개선 매뉴얼을 제작하여 배포함과 동시에 각 아파트의 관리소장, 소방안전과리자, 경비인력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 중이다.

박상진 구례소방서장은“재난환경을 대비한 제도 및 정책과 함께 국민행동요령도 개선되어야 한다”며“아파트 입주민과 관리자 분들에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실질적 교육와 안내·홍보 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chog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