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의 딸들’이 4월 3일 개봉 확정과 동시에 보도스틸을 23일 공개했다.
‘그날의 딸들’은 제주 4.3항쟁과 르완다 제노사이드 대학살 생존자의 딸 양경인과 파치스의 가슴 아픈 여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제작사 미학인 우주선(송정훈 대표)이 제작했다.
두 사람은 제주 ‘4.3 사건’과 르완다 ‘제노사이드’라는 대학살 생존자의 딸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함께하는 여정 속 가슴 아픈 이야기가 조금씩 새어 나올수록 우리가 미처 몰랐던 대학살의 비극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또한 손을 잡고 걸으며 서로의 아픔을 조금씩 이해하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아름다운 연대의 순간을 엿볼 수 있다.
‘그날의 딸들’은 ‘휴스턴 영화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고훈 감독의 6번째 작품이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다큐멘터리 경쟁 섹션에 초빙되어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세밀한 묘사와 묵직함 영상을 담아내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극찬세례를 받았다.
고훈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제주와 르완다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얼마나 잔혹한 일들이 벌어졌는지 알게 된다면, 그 공간들이 다르게 보이는 경험을 할 것이다”라고 언급하며 비극적 사건을 보다 진실하게 풀어내어 개인의 시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 다큐멘터리 작품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날의 딸들’은 4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intellybeast@sportssoe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