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멱살 한번 잡힙시다’ 김하늘이 차은새 살인범으로 몰릴 위기에 처했다.
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8회에서 유윤영(한채아 분)은 설우재(장승조 분)가 자신의 비밀을 모두 알게 되자 서정원(김하늘 분)에 대한 반격을 시작하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8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8%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또한 월화드라마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명숙(이영숙 분) 살해 당일, 차금새(고건한 분)가 그의 집 현관에 놓인 가방을 들고 도망쳤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명숙을 남겨둔 채 돈 가방만 들고 도망친 금새는 가방에 달린 고래 키링을 알아 본 정원을 진명숙을 살해한 진범이라고 확신했다.
금새에게 납치 당한 정원은 차은새(한지은 분)의 시신이 발견된 사무실에서 의식을 되찾았다. 금새가 정원을 향해 잭나이프를 휘두르려는 순간, 현장에 도착한 김태헌(연우진 분)은 안하무인 상태가 된 금새와 긴박한 몸싸움을 펼쳤다.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난 정원은 상처투성이가 된 태헌을 발견, 이내 늦게 와서 미안하다는 그의 말에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정원을 납치 및 상해한 혐의로 긴급체포 된 금새는 태헌에게 사건 조사를 받았다. 태헌은 불안해하는 금새의 심리를 이용, 진명숙을 감시하라고 지시한 게 모형택(윤제문 분)이냐고 추궁하는 등 강도 높은 심문을 이어갔다.
다음 날 정원은 금새가 모형택(윤제분 분)의원 보좌관의 지시로 진명숙을 감시했다는 단독 기사를 보도했다. 형택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원의 보도 내용대로 자신의 보좌관이 금새에게 가사 도우미인 명숙을 감시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인정했다. 뿐만 아니라 은새와의 스폰서 루머에 대해서는 과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딸처럼 여기며 후원을 해준 사이라고 밝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일주일 뒤 차은새 살인 사건의 범인을 자신의 프로에서 밝히기로 한 정원은 용의자 선상에 오른 이들의 알리바이가 확인되자 초조해졌다. 때마침 방송국을 찾아온 태헌은 진명숙의 기부금을 봉토 공장 피해자 단체에 대신 전달해준 사람이 바로 막내 기자 이바른(서범준 분)이라고 말해 정원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바른의 집을 찾아간 정원은 그의 컴퓨터에서 비밀익명 앱을 발견, 지금까지 자신에게 비밀 정보를 준 익명의 제보자 제우스가 막내 기자였다는 사실에 충격 받았다.
같은 시각, 우재는 윤영이 술에 취해 잠든 사이 그가 숨겨둔 USB에서 정원의 목걸이 사진을 발견했다. 드디어 증거를 찾아냈다는 흥분과 자신 때문에 정원을 함정에 빠트린 윤영에게 분노했다.
방송 말미에 우재가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고 깨달은 윤영은 차은새 살해 현장에 방문한 정원의 사진을 태헌에게 건네는 극적 엔딩이 그려지며 보는 이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진명숙, 차은새 살인 사건의 미스터리가 더욱 짙어진 가운데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예측 불가 전개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진실 추격전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