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첫 예능 MC에 도전한 유연석이 지원사격을 나온 소속사 이광수를 견제해 폭소를 자아냈다.
23일 첫방송된 SBS ‘틈만나면,’에서 유튜브채널 ‘핑계고’를 통해 환상의 티키타카를 뽐냈던 유씨 형제 유재석, 유연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틈만나면,’은 일상의 틈새 시간을 갖고있는 신청자들을 찾아가는 로드버라이어티로 이날 첫 방송에서는 ‘틈친구’로 이광수가 등장했다.
SBS ‘런닝맨’에서 하차한 이광수가 돌연 ‘틈만나면,’에 등장하자 유연석이 같은 소속사인 이광수를 꽂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폭소를 자아냈다.
세 사람은 신청자들의 스케줄에 맞춰 종로구의 세 곳을 찾아가게 됐다. 첫번째 신청자는 경복궁 매표소 뒷편 담장에서 자신을 찾아달라고 했고, 때마침 나오던 수문장 교대식의 김준섭 종사관이 주인공이었다.
멤버들은 총 10번의 도전으로 김씨에게 최대 3가지 선물을 줄 수 있었다. 이에 구둣솔 옆으로 세우기 게임이 시작됐다. 연습을 해나가며 조금씩 실력이 는 이들은 총 10번의 기회 중 7번을 날려먹고 8번째에 도전했다. 다행히 2번을 성공하며 전복+로봇청소기 획득에 성공했지만 김씨는 3고에 도전했고, 65인치 TV상품을 뽑았다.
남은 2번의 기회에 구둣솔을 모두 세워야하는 멤버들은 부담 백배였다. 9번째를 실패한 세 사람은 극도로 말수가 줄었고, 연습에 몰입했다. 마지막 기회, 이광수가 1번 주자로 나선 가운데 성공했고, 부담스러운 1번을 피하려 했던 유재석과 유연석은 한층 무거워진 부담에 너털웃음을 지었다. 결국 유재석이 실패하며 선물 3가지는 모두 회수됐다. 어색해진 공기에 유재석은 “나 이거 녹화하고 집에 가면 잠을 못 자겠다”라고 괴로워했다.
경복궁에 탄식이 가득한 가운데 기념품을 받아 안은 김씨는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고, 국민 MC 유재석은 사과를 연발했다. 연습에는 성공해도 실전에서는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유재석에게 이광수는 “이 형이 카메라 울렁증이 있다”라며 놀렸다.
이어 멤버들은 자하문로의 두번째 틈 신청자를 찾아갔다. 두번째 신청자는 한옥으로 된 피아노학원 원장이었다. 어린 시절 피아노 학원을 다녔다는 이광수는 원장과 즉흥으로 ‘젓가락 행진곡’을 연주하고는 잔뜩 거만해져 인터뷰를 주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이 “MC가 아니시니까”라며 진행을 저지하자 유연석은 “너 왜 고정인 척해? 너는 많이 해먹었잖아”라고 이광수를 공격해 폭소를 안겼다.
‘어른들과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라는 사연을 적었던 원장은 사연과 달리 어른들과 대화에서 좀처럼 대화를 하지 않고 단답형으로만 답해 폭소를 안겼다.
두번째 틈게임은 동요 이어부르기였다. 미션곡으로 ‘초록빛바다’가 나온 가운데, 유재석은 시작과 동시에 음이탈로 폭소를 안겼다. 전곡 다시 듣기 찬스를 듣고 두번째 도전에서 유연석은 2줄에 불과한 가사를 틀려 비난을 샀다. 어이 털린 표정이 된 이광수는 “대사는 어떻게 외워?”라며 정색했다. 그런가 하면 시적인 가사를 외우던 이광수는 “왜 손이 초록빛이 돼? 이끼가 묻는다는 거야?”라고 말해 웃음바다가 됐다.
2고에서는 ‘새싹들이다’가 나왔다. 뜻밖의 유재석이 구멍으로 등극하며 9번까지 기회가 넘어간 가운데 극적으로 성공해 커피머신과 로봇청소기를 획득했다.
식사 후 커피를 마시러 간 유연석은 이광수에게 갑자기 “너 근데 머리 어디서 했냐? 약간 마대 걸레 같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도 “일본에서 사진 찍힌 거 잘 봤다”라며 이광수와 연인 이선빈의 다정한 데이트사진을 언급하더니 “마케팅 그렇게 대놓고 하면 안돼”라고 해 이광수의 동공지진을 불렀다.
이광수는 “마케팅이 무슨 마케팅이냐”고 하자 유재석은 “사랑 마케팅 아니냐”라고 억지를 부려 웃음바다가 됐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