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도합 100명의 스타를 브라운관으로 낳고 연기력으로 키운 국민 엄마 김미경, 국민 아빠 전배수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8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김미경은 “도합 80명의 딸을 둔 배우 김미경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전배수도 “도합 20여명의 자식을 둔 전배수다”라며 미소 지었다.

ENA‘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부터 tvN ‘눈물의 여왕’까지 다수의 히트작을 갖고있는 전배수는 “하는 작품마다 잘 되다 보니까 이제는 제작사에서 날 부적처럼 생각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생애 첫 예능이 ‘유퀴즈’라는 전배수는 “개인적으로 너무 영광스럽다. 아내한테 말했더니 안아주더라. 생전 그런 일이 없었는데”라며 웃었다.

마흔살 쯤이었던 2004년 SBS‘햇빛 쏟아지다’에서 류승범 엄마 역을 제안받았던 김미경은 “누나도 이모도 아니고 어떡하지 했는데 재밌겠다 싶어서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부모 역을 자주 하다보니 늙은(?) 자식을 맞이하는 경우도 많다고. 김미경은 JTBC ‘닥터 차정숙’에서 딸로 출연한 엄정화와 6세차, 전배수도 ‘눈물의 여왕’에서 아들로 나온 김도현과 7세 차이에 불과하다고.

전배수는 “내가 홀아비 역을 많이 했다. 와이프가 있는 작품은 잘 안됐는데, 이번에 ‘눈물의 여왕’은 와이프가 있어서 걱정됐다. 그런데 첫 방송하고 반응 올라오는데 ‘이 징크스가 깨지는구나’ 싶더라”라고 말했다.

김미경은 K엄마 역에 반복되는 대사가 있다며 “아휴”라며 긴 한숨을 내쉬어 웃음바다가 됐다. 28세 모태솔로 딸을 뒀다는 김미경은 “골목에서 남자친구랑 같이 있는 모습을 한번 보고싶다”라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