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데뷔 8년만에 대세 배우로 우뚝 선 변우석이 SBS ‘런닝맨’에 이어 유재석과 재회했다.
16일 공개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예고편에서 변우석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변우석은 화제성을 올킬하며 인기리에 방송 중인 tvN 월화극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에서 주인공 류선재 역을 맡아 로맨틱 코미디 남주의 새역사를 쓰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극중에서 변우석은 34세에 돌연 사망한 톱가수 겸 배우 류선재로 첫 등장해 수영국가대표를 꿈꾸던 열아홉 소년, 가수라는 새로운 꿈을 꾸는 스무살 청년으로 폭넓은 연기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운명의 상대 임솔(김혜윤 분)과 시간을 초월한 사랑을 나누며 여심에 불을 지폈다.
예고편에서 유재석은 SBS ‘런닝맨’을 통해 이미 2차례 만난 변우석을 얼싸안으며 “더 멋있어졌어”라며 반가워했다. 극중 캐릭터 류선재로 너무 유명해지는 바람에 본명을 잃어버린 변우석은 유재석의 호명 실수에 “선재라고 불러도 돼요, 형”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됐다’는 말처럼 전세계적인 신드롬에 대해 변우석은 “어리둥절하다. 심장이 벌렁벌렁 하면서 잠을 바로 못 잔다. 심장이 뛴다”라며 수줍어했다.
러블리 그 자체의 모습으로 환상의 케미를 만들어준 상대역 김혜윤에 대해 변우석은 “당 떨어지면 과자, 젤리 하나하나 다 챙겨줬다. 그때 혜윤씨가 저한테 한 말이 기억난다. ‘OOOO가 이런 느낌일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라고 말해 웃음바다가 됐다.
‘선업튀’는 수영선수 출신 가수이자 19~34세를 모두 연기해낼 남자 주인공을 구하지 못해 3년여 제작이 지연된 바 있다. 막판 189㎝의 우월한 피지컬에 노래 실력까지 갖춘 변우석이 캐스팅 되며 로맨틱 코미디 역사를 새로 쓴 ‘선업튀’는 돛을 올렸다.
변우석은 “다른 배우님들한테 대본이 먼저 들어갔던 것 같다. 저는 너무 감사하다. 저한테 보내주신 거에 대해서”라며 웃었다. 캐스팅 난항을 겪던 중 대본을 쓴 이시은 작가가 변우석이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를 보고 캐스팅을 제안하면서 대체불가 류선재가 탄생했다.
예고편에서 변우석은 아이돌 가수 연기 노하우와 모델 워킹, 피아노 연주 등을 선보였고, 첫사랑 이야기도 풀어냈다.
어린 시절 꿈이 좋은 집을 마련하는 것이었다는 변우석은 “계단이 엄청 가파른 집에 살았는데 항상 할머니가 거기를 너무 불편하게 오르셨다”라면서 “할머니랑 같이 지냈고, 같은 방에서 자랐다.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은 사실”이라며 할머니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변우석의 출연분은 오는 22일 오후 8시45분 방송된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