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지성이 마약에 중독된 마약반 경찰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지성은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홀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하면서도 그 전의 작품과 어떻게 다르게 할 수 있을까 차별성을 어떻게 둘지 고민했다. 촬영 전까지는 예상하기 어렵더라. 촬영하면서 제가 좀 더 성숙되고 다른 에너지를 갖고 있구나를 느꼈다. 그걸 화면을 통해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마약 범죄팀 형사가 마약에 중독된 게 새로웠다. 그 연기를 어떻게 할지 상상을 하니까 마음으로 반쯤 ‘커넥션’을 선택하게 됐다. 또 여러 구성이 색달랐다. 장재경 역은 모든 캐릭터 중에 가장 많이 나오고 수사를 해가는 인물이지만, 빛을 내는 많은 캐릭터가 있다 보니 그 분들의 연기도 궁금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커넥션’은 고등학교 동창들의 이야기다. 그런데 같은 반 친구들의 우정이 변질된 우정이다. 그 우정 속 악의 카르텔이 매력적이지 않나. 그래서 ‘커넥션’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지성은 안현경찰서 마약팀 에이스 형사이자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장재경 역을 맡았다. 마약범을 처치하는 인물이지만, 정작 마약 중독에 빠져들기도 한다. 지성은 마약을 소재로 두고 복합적인 감정을 표출한다.
지성은 “육아를 하느라 85㎏까지 쪘다. 15㎏를 빼서 70㎏에 촬영을 시작했다. 체력이 많이 달렸고 후유증이 심했지만, 연기로 승화하려고 했다. ‘연기하면서 또 다른 연기를 해야 한다’고 마인드 컨트롤 했다. 마약을 이겨내려는 나와 마약 중독을 즐기려는 나가 혼란스럽게 싸우는 과정을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호흡도 뱉어내는 것 말고 들이마시면서 해보려고 했다. 어떤 때는 과호흡이 와서 순간 쓰러질 것 같았는데, 다들 눈치는 못 채더라. 이런 식으로 몸을 써가면서 연기하는 건 위험해 ‘적당히 하자’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커넥션’은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형사 장재경이 친구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변질된 우정의 전말을 밝히는 이야기다. 24일 첫 방송한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