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귀포=박준범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3경기 만에 승점 3을 따냈다.
제주는 2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수원FC와 맞대결에서 1-0 승리를 따냈다. 승점 17이 된 제주는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2연승이 멈춘 수원FC는 5위에 자리했다.
제주는 유리 조나탄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김학범 감독은 공격진 구성을 두고 어려움을 표했다. 김은중 감독도 핵심 공격수 이승우를 데려오지 못했다. 이승우는 장염 증세가 있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제주는 경기 시작과 함께 수원FC를 몰아 붙였다. 전반 1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헤이스가 왼발 슛을 시도했는데 골대를 강타했다. 그리고 전반 11분 제주가 선제골을 넣었다. 서진수의 중거리 슛이 수원FC 골키퍼 안준수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서진수의 이번시즌 첫 골이다.
수원FC는 선제 실점 이후 양 측면을 활용한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문전에서 세밀함이 2% 부족했다. 수원FC는 전반 내내 볼 점유율에서는 제주를 앞섰다. 그러나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다.
제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백승헌 대신 한종무를, 수원FC는 강상윤을 빼고 이재원을 넣었다. 제주는 후반 2분 헤이스가 수원FC의 공을 차단한 뒤 서진수에게 패스했다. 서진수가 시도한 중거리 슛은 수원FC 골키퍼 안준수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FC는 후반 13분 정승배와 몬레알을 동시에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1분 뒤 왼쪽 측면에서 정동호의 크로스를 몬레알이 헤더로 연결했는데 제주 골키퍼 김동훈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16분에도 안데르손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대를 맞았는데, 몬레알보다 김동준이 앞서 잡아내 득점에 실패했다.
수원FC는 후반 26분 정승원과 정동호를 빼고 잭슨과 아르한을 넣었다. 아르한의 K리그 데뷔전이다. 하지만 아르한은 후반 30분 임창우를 막다 파울을 범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도 수원FC는 공격을 쉬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몬레알의 슛은 제주 골키퍼 김동준을 맞고 골대를 강타했다. 이어진 안데르손의 슛도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다. 끝내 만회골에는 실패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