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김무열이 가정사를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배우 김무열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 조세호는 ‘범죄도시4’의 천만 돌파 소식부터 축하했다.

이에 김무열은 “관계자분들보다 먼저 어머니가 문자를 주셔서 알게 됐다”라며 기쁨을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마동석과 깜짝 영상 통화를 연결해 1000만 관객 돌파 소감을 들었다.

마동석은 “아이고, 우리 김무열 배우 덕으로 영광스럽게 천만을 (달성했다). 이 모든 것들이 관객분들의 힘이다. 저희 열심히 만들었지만, 많이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무열은 “첫 천만 영화의 주연 배우가 되기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 과거 보디페인팅을 한 채로 카포에라 행사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김무열은 “집안에 빨간딱지 붙기도 했다. 고등학교 입학 때 어머니께서 분양 사기를 당하셔서 가세가 많이 기울었다. 대학로에 나가야 하는데 광명에서 왔다 갔다 할 차비가 없어서 어머니께서 돈을 빌려야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또 “이후 아버지께서 스무살 무렵 쓰러지셨는데 머리를 밀고 식물인간으로 누워계시고 암도 발견돼서 치료 수발을 해야 하고, 그걸 반복해야 해서 장남으로서 강해져야 한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김무열은 “아버지가 서른살 때쯤 돌아가셨다. 장례식장에서 정신을 잃을 뻔했다. 가장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겪었을 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천만 영화로 성공하고 작년에 아들도 봤다. 가끔 아버지가 어디 가서 내 자랑을 하면 그걸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 같은데 안 계시고, 이걸 보신다면 좋을 텐데. 내가 무의식적으로 말하게 된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