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남편이 숨졌다.

유 전 총리 남편 장 모씨(64)가 5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 있는 주거지 주차장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장씨가 귀가하지 않자, 유족이 이날 오전 8시20분쯤 주차장을 확인하던 중 차 안에서 고인을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가족들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문자가 담긴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장씨는 최근까지 아들과 킨텍스 내 푸드코트에서 매장을 운영했다. 그러나 사업 실패 등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없어 부검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족 측은 “고인의 사인은 심정지다. 평소 심근경색이 있었고 수술 예정인 상황에서 안타까운 일을 겪었다. 고인과 유족을 모욕하는 추측성 글에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경찰의 발표에 반발했다.

유은혜 전 장관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교육부 장관과 사회부총리를 겸직했다. 그는 1998년 고 김근태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열린우리당, 대통합민주신당, 민주당 부대변인을 역임했다. 이후 19대,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활동했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 고양 일산동구 일산복음병원 장례식장 VIP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7일 오전 6시3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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