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 기자] 봉태규가 라디오 진행 소감을 전했다.
5일 ‘르크크 이경규’에는 ‘선역과 악역을 넘어 이제는 멋진 대디 배우 봉태규 | 예능대부 갓경규 EP.46’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경규는 “오다가다 김창완 선배님에서 너로 (라디오가) 바뀌었다”며 “김창완 선배님이 많이 우셨다”고 말했다.
최근 봉태규는 23년간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를 진행한 김창완에 이어 라디오 진행을 맡았다. 김창완은 하차 마지막날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았다.
봉태규는 “마지막 방송에 우셨다”며 “부담이 아니라 오히려 그렇게 생각했다 내가 더 잘해야겠다. 왜냐면 그전까지 김창완 선배님이 만드신 프로그램이니까 지금까지 잘 가꿔주셨고 그런 다음에 내가 그대로 이어받았으니까 아쉬워하시는 마음만큼 내가 누가 되지 않도록 잘 가꾸어진 프로그램을 진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덧붙였다.
작가로도 유명한 봉태규는 “연예인 안 하려고 했다. 안 좋은 일이 한꺼번에 왔다. 몸도 되게 아프고 그다음에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셨다. 산에서 떨어져서 돌아가셨는데 아버지 돌아가신 기사에 악플 달리고 일도 잘 안되고 몸도 아파서 못 하겠는 거다. 할 용기가 생기지 않았다. 그러다가 그때 공황장애랑 우울증이 한꺼번에 왔다. 근데 증상이 너무 심각해지니까. 근데 살아야 되니까. 뭘 할까 찾아보다가 자극을 줘야겠다. 살아가면서 안 해봤던 걸 해보자. 찾아보니 독서였다. 독서하다 보니 계속 지속하려면 글을 써야겠다”고 책을 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