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 KBS라디오 쿨FM ‘굿모닝 팝스’가 36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KBS는 최근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굿모닝팝스’가 2024년 6월 3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라디오 방송이 종영함에 따라 매월 발간하는 ‘월간 굿모닝 팝스’ 역시 발행이 중단된다. KBS 측은 “정기구독자 분들은 불편하시더라도 ‘월간굿모닝팝스’홈페이지에서 구독신청 및 환불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1988년 2월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굿모닝팝스’는 매일 오전 6시 팝송 가사와 영화 대사로 청취자들의 아침을 깨운 대표적인 실용 영어 교육 프로그램이다.

1대 진행자 곽영일을 시작으로 2대 진행자 오성식 등이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이지영, 이근철 등 스타 강사들을 배출한 장수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9년부터 가수 겸 영어강사 조정현 씨가 진행을 맡아왔다.

역사가 길고 애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애청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KBS 시청자 청원게시판에는 “굿모닝 팝스의 폐지를 반대한다”는 청취자들의 항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KBS 측은 “프로그램은 없어지지만 ‘굿모닝 팝스’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평일 아침 쿨FM ‘상쾌한 아침’ 프로그램의 코너로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ulg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