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한국 아시아, 세계에서도 강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탈락 위기에 몰린 중국 축구대표팀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은 한국 축구를 높게 평가하면서 향후 반전을 다짐했다.

중국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 한국과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2승2무2패(승점 8)에 머무른 중국은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은 3위 태국(승점 5)과 승점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중국은 골득실에서 0이다. 태국은 최종전을 앞두고 -2를 마크했는데 최하위 싱가포르(승점 1)를 상대로 현재 1-0 리드한 상황이다. 중국은 싱가포르-태국전 결과에 따라 탈락할 수 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먼저 이렇게 좋은 경기장,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하게 돼 감사하다. 한국은 아시아, 세계에서도 강 팀”이라며 “경기는 높은 수준에서 치러졌다. 중국 선수에겐 90분동안 큰 실수 없이 잘해준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어떠한 원인으로 지금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느냐’는 중국 기자 질문에 “중국 대표팀을 맡은 건 내게도 위대한 도전이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으나 팀에 실력 있는 선수가 있고, 팀워크도 좋다”며 “앞으로 명확한 목표 설정하고 수준 높은 경기로 아시아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