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두산 주전 유격수 박준영(27)이 돌아왔다. 당장 선발 출장은 힘들지만 대타로 기용하며 차차 선발 출장도 준비할 계획이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12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사실 어제 올리려 했는데 하루 늦었다. 아직은 통증이 조금 남았다. 오늘은 뒤에 대타 정도는 된다”고 말했다. 박준영은 지난달 1일 잠실 삼성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지난해 FA 박세혁의 보상 선수로 NC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박준영은 이따금 강한 인상을 남겼다. 꾸준히 선발 출장 기회를 받으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올해 개막전을 주전 유격수로 소화했다. 개막 후 타격 슬럼프도 겪었지만 부상 당한 경기 포함 4연속경기 안타에 두 차례 멀티 히트로 활약했다.

이 감독은 “오늘은 대타지만 슬슬 선발 출장도 할 것”이라며 “오늘은 상대 선발이 류현진이다. 경험이 많고 정확도가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봐서 김재호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두산은 엔트리에 박준영을 넣고 외야수 전다민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헨리 라모스(우익수)~허경민(3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김기연(포수)~전민재(2루수)~김재호(유격수)~조수행(중견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브랜든 와델이다.

브랜든 다음 로테이션에는 변화가 있다. 이 감독은 “내일 선발이 바뀌었다. 알칸타라 순서인데 최원준이 나간다”며 “알칸타라가 5일 쉬고 내일 던지는 것보다 하루 더 휴식하면서 구위를 회복하는 게 좋다고 봤다. 알칸타라가 모레 던진다”고 밝혔다.

4월 22일 팔꿈치 불편함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던 알칸타라는 5월26일 KIA를 상대로 복귀했다. 복귀전 포함 3경기 등판했고 3경기 평균자책점 7.53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 감독은 “구위를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히 주는 게 아닐까. 체력이 좀 부족하다는 생각도 한다. 그래도 이제 네 번째 등판이니까 더 나은 컨디션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