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선재 업고 튀어’ 김태엽 PD가 종영 후 학생들 앞에 섰다.
11일 유튜브 채널 동국대학교 교육방송국에는 ‘‘선업튀’ 끝나서 아쉬운 수범이들, 특강 못들어서 아쉬운 학생들 모여~! ‘선재 업고 튀어’ 김태엽 PD가 세세하게 들려주는 드라마 제작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김태엽 PD는 동국대학교 언론인 특강에 참여해 “내 입으로 말하긴 민망하지만 130개국 1위다. 난 깜짝 놀랐다. 내 주위에서 막 보내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엽 PD는 “‘선재 업고 튀어’ 제작비가 200억이다. 보통 16부작 미니시리즈가 이 정도 든다. 굉장히 큰 돈이지 않냐. 한 번 망하면 여러 사람들이 매우 힘들어지는 거다. 그래서 안전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이야기를 베이스로 한다. 웹툰, 웹소설에서 일정 부분 성공한 검증된 이야기들을 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또 “13부에서 걱정했다. 선재를 이렇게 좋아하는데 선재가 죽은 걸로 나오고 25분 동안 나오지 않는 게 우리 드라마의 가장 큰 위기인 거다. 그런데 우리끼리는 ‘아마 25분 동안 욕먹다가 선재가 백룡 영화제에서 빡 나오면 ’끼아‘가 될 거고 ’갓시은‘ 이렇게 확 바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우리 수범이들은 잘 알고 있겠지만 2부 엔딩을 사람들이 그 정도로 좋아할 줄 몰랐던 거다. 그래서 ’선재는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13부까지의 모든 기억을 잊은 거야?‘ 이러면서 욕을 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아니 나 좋았는데?‘ 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그래서 막 싸운다. 그런 상황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에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