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 찰떡궁합…30초 쪄서 건강 주스로 마시면 Good!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토마토, 고구마와 함께 3대 면역 식품인 케일.
자연이 선물한 케일은 파이토케미컬의 대표 식품으로서 항산화물질이나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등 건강에 유익한 작용을 한다. 그러나 좋은 재료도 잘 먹어야 탈 없이 건강할 수 있다.
다양한 영양성분을 가진 케일은 대표적 ‘슈퍼 푸드’로 애용되고 있다. 특히 녹황색 채소 중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가장 높은 채소로, 식이섬유 미네랄이 풍부해 빈혈·항암·항염·면역력은 물론 위·장 건강에 좋아 각종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니코틴 등 독소를 제거하고, 루테인도 함유돼 눈 건강에도 효과적이다.
이 밖에도 혈액 응고와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K를 가장 많이 섭취할 수 있는 식재 중 하나이며, 칼슘과 마그네슘도 풍부해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주로 녹즙, 쌈 채소나 샐러드 등으로 먹고 있는데, 최근에는 다이어트 건강 주스의 필수 재료로서 인기다. 레몬·파인애플·사과·바나나 등 각종 과일과 궁합이 좋아 매일 다양한 주스로 섭취할 수 있다.
그런데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케일도 제대로 알고 먹어야 ‘약’이 된다. 대부분 채소류가 그렇듯 케일도 가열 시 비타민 등 유용한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너무 많은 양을 생으로 먹으면 생리활성물질인 클로로필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럴 땐 열에 살짝 쪄서 독성을 중화시키면 된다.
이것도 까다로운 부분인데, 케일을 너무 오래 찌면 식감과 비타민 등 유용한 영양분이 파괴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끓는 물에 30초 정도 찌는 것이 적당하다.
찐 케일은 작은 사이즈로 잘라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이 아닌 냉동 보관하면 한 달 정도 보관 가능하다.
음식 전문가는 “잘 쪄진 케일을 쌈이나 즙으로 먹는 것보단 사과, 바나나 등과 함께 갈아서 주스로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오랫동안 건강 관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일반 보관 시 잎이 쉽게 시들지 않도록 신문지나 비닐 팩으로 싸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한편 고사리와 두릅, 가지는 생으로 먹으면 위경련과 구토 등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안 좋아 반드시 끓는 물에 데친 다음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고사리는 데친 후 찬물에 12시간 담가야 독성을 제거할 수 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