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변우석이 과잉 경호 논란으로 이미지가 추락한 가운데 미흡한 대처를 보인 소속사를 향해 팬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바로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인 공승연 게시물에서 공론화가 벌어져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18일 오전 기준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 공식 SNS 게시물 댓글창엔 변우석 팬들의 과잉 경호 논란을 둘러싼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변우석 팬들은 사설 경호업체가 공항 게이트를 차단한 점과 사과문이 늦은 점, 업체를 탓하는 태도 등 배우의 이미지를 깔끔하게 막지 못한 소속사의 잘못을 지적했다.
하지만 해당 댓글은 바로엔터테인먼트 소속 다른 배우인 공승연의 게시물에 달린 것이다. 공승연의 게시글에 항의 댓글이 달린 이유는 소속사가 가장 최근에 올린 게시물이기 때문이다. 애꿎은 타 배우의 게시물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 생긴 것이다. 이에 공승연의 팬들이 “공식적인 성명문을 내라”라며 자정을 요구했으나, 오히려 더 큰 싸움이 벌어지는 모양새다.
앞서 변우석은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4 변우석 아시아 팬미팅 투어 서머 레터’(2024 ByeonWooSeok Asia Fanmeeting Tour SUMMER LETTER) 일정차 홍콩으로 출국했다.
당시 변우석의 경호를 맡은 사설 경호 업체가 공항 게이트를 임의로 10여 분간 통제했고, 일반 승객들을 향해 강한 플래시를 비추고, 라운지 출입을 통제하며 탑승권과 여권을 확인하는 등의 행동을 취해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였다.
변우석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논란 이후 약 사흘 만에 “게이트와 항공권 및 현장 세부 경호 상황은 당사가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었으나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감을 통감하며, 불편을 느끼신 이용객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팬들은 소속사의 뒤늦은 수습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사과문이 늦었을 뿐 아니라 책임을 사설경호업체에 미루는 식의 발언 역시 지적의 대상이 됐다. 해당 사건은 국회까지 이어지며 이학재 인천항공공사 사장이 국회의원들에게 청문을 받기도 했다.
빠르게 진화할 수 있었던 일이 계속 번지면서 부정적인 이슈와 변우석이 연관되는 것이 못마땅한 팬들이 소속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것. ‘선재 업고 튀어’로 스타덤에 오른 변우석과 소속사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