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여전히 통통 튀는 센스 넘치는 화보를 선보였다.

패션 매거진 엘르는 18일 홍석천과 진행한 화보컷을 공개했다. 피규어와 함께 한 화보에서 홍석천은 연예계 숨은 보석들을 발굴해내는 감별사다운 감각적인 포즈로 눈길을 끌었다.

화보 후 인터뷰에서 홍석천은 구독자 22만명의 유튜브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에 신규 코너 ‘홍석천의 상담함’을 준비라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자식을 가진 부모와 그 당사자를 위해 가지각색의 고민을 들어주려고 한다. 이 부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사연에 맞는 전문가를 초대해 고민에 맞는 조언을 해주는 콘텐츠”라고 말했다.

‘홍석천의 보석함’은 핫스타 변우석을 비롯해 라이즈, 송승헌, 이수혁, 위하준,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더보이즈 주연, 대니구, 김재중, 유태오, 김민규, 공명 등 숱한 스타들이 출연해 인기를 모은 바 있다.

홍석천은 자신의 보석 선정 기준에 대해 “눈빛, 웃음, 목소리다. 보석 같은 남자의 매력은 상대를 계속 바라봐 주는 진심 어린 눈빛이다. 눈을 똑바로 마주치고 오랫동안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홍석천은 홍석천이라는 보석의 매력에 대해 “사람들은 내 정체성을 연기자, 개그맨, 방송인, 사업가, 톱 게이 등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데 이 모든 걸 뭉뚱그렸을 때 나는 어떤 사람일지 정체성을 고민하고 끊임없이 변화시키며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언제까지 ‘톱 게이’를 나 혼자 할 순 없다. 내가 지켜온 것을 다른 멋지고 좋은 친구들에게 넘겨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올해로 커밍아웃한지 24년이 된 홍석천은 ”20~30대 친구들의 경우 이미 부모가 자식의 성 정체성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여전히 조심스러워하는 사람이 많지만, 커밍아웃을 고려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사실 자체에 고마움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인정받고 사랑받으려면 스스로 당당하고 사랑해 줘야 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석천의 화보는 엘르 9월호와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