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 기자] KT가 SSG를 연이틀 잡았다. 주중 시리즈 두 경기 치러 모두 이겼다. 승률 5할에 순위도 단독 5위다. 이강철 감독이 총평을 남겼다.
KT는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전에서 4-2로 이겼다. 전날 5-3 승리에 이어 2연승. 이틀 연속 역전승이기도 하다.
이날 승리로 시즌 47승2무47패가 됐다. 개막 125일째 마침내 승률 5할을 달성했다. 순위도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가 됐다. 아래에서 차근차근 올라가고 있다. 더 위로 갈 힘도 충분해 보인다.
선발 고영표는 7이닝 6안타 2사구 4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직전 두 경기에서 좋지 않았지만, 이날 SSG를 상대로 웃었다. 올시즌 SSG전 2전 2승, 평균자책점 0.64다.
우규민이 8회 올라와 1이닝 2안타 1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9회 마무리 박영현이 1이닝 1삼진 퍼펙트로 경기를 끝냈다. 시즌 16세이브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역전 결승 3점포를 터뜨리며 1안타 3타점이다. 심우준도 솔로포를 더했다. 백투백 홈런. 심우준은 이날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이다. 지난 2022년 8월26일 수원 SSG전 이후 699일 만에 손맛을 봤다.
김상수도 2안타 경기를 치렀다. 배정대와 강백호도 1안타 1볼넷씩 만들었다. 문상철 또한 1안타 1볼넷 1득점이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 고영표가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정말 좋은 투구를 했다. 우규민, 박영현도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찬스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실점 후 곧바로 황재균의 역전 3점 홈런에 이은 심우준 1점 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강철 감독은 “궂은 날씨에 선수들 수고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