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종로=김민규 기자] 농심 레드포스가 KT 롤스터에 ‘매운맛’을 확실히 보여줬다. 농심은 1세트 무기력했던 패배를 KT에 제대로 설욕했다. 팽팽한 접전 속에 농심이 KT 빈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 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농심은 2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KT와 대결에서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 승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농심은 ‘패·승·승’ 역전 드라마를 바라보게 됐다.

농심이 초반부터 거세게 나왔다.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KT는 1세트와 같이 바텀 주도권을 앞세워 끈질기게 농심을 괴롭혔다. 11분경 KT는 농심 봇듀오를 모두 정리하며 이득을 챙겼다. 다만 농심은 일방적으로 당하지는 않았다. 농심은 바텀 손해를 탑에서 메우면서 KT에 맞섰다.

일진일퇴,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은 두 팀. 27분경 농심이 힘의 균형을 깼다. ‘베릴’ 조건희를 잡은 농심은 ‘표식’ 홍창현까지 끊은 후 바론으로 향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농심은 KT 타워를 차례대로 파괴하며 크게 이득을 챙겼다.

농심은 29분경 KT 본진 내 포탑에 억제기까지 모두 파괴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KT는 끝까지 항전했지만 농심의 파괴력이 강했다. 농심은 결국 넥서스를 파괴하며 30분 만에 승부를 1-1 동점을 만들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