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세기’의 맞대결 승자는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였다.

조코비치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라파엘 나달(161위·스페인)에 세트 스코어 2-0(6-1 6-4)으로 승리했다. 16강에 오른 조코비치는 마테오 아르날디(45위·이탈리아)-도미니크 쾨퍼(70위·독일) 경기 승자와 만난다.

조코비치와 나달의 맞대결은 올림픽 테니스 단식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대회 톱시드를 받은 조코비치는 24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한 살아 있는 레전드다. 나달 역시 부상으로 주춤하지만 프랑스오픈에서 14차례 우승했다.

1986년생 나달과 1987년생 조코비치 모두 이번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어서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다만 결과는 다소 아쉬웠다. 조코비치는 나달을 압도했다. 1세트를 39분 만에 끝냈고, 2세트에도 게임 스코어 4-0까지 달아다는 등 손쉽게 나달을 제압했다. 조코비치는 2008 베이징 대회 동메달이 올림픽에서는 최고 성적이다.

나달은 단식에서 탈락했지만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과 함께 복식에 나선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