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만 8개
[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미국 여자 수영의 ‘살아있는 전설’ 케이티 레데키(27)가 통산 12번째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
레데키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여자 자유형 1500m 결선에서 자신의 종전 기록을 경신하며 올림픽 신기록인 15분30초02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땄다.
레데키는 2위 아나스타샤 키르피치니코바(프랑스·15분40초35)와 3위 이사벨 고세(독일·15분41초16)를 10초 이상 따돌리는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이로써 레데키는 올림픽 개인 통산 8번째 금메달과 12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니 톰슨과 함께 미국 여자 선수 최다 올림픽 금메달 타이 기록이다. 올림픽 12개 메달은 제니 톰슨, 다라 토레스, 나탈리 코글린과 타이다.
레데키는 이날 금메달로 4연속 올림픽 대회 금메달을 딴 최초의 여자 수영 선수가 됐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자유형 800m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추가한 레데키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땄다. 그리고 이날 금메달을 하나 더 추가하며 4연속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데키가 미국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은 크다. 파리 대회에서 남은 경기들이 있기 때문이다. 영국 가디언은 “레데키가 남은 자유형 800m에서 메달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