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티에리 앙리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르헨티나와의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 이후 난투극을 벌인 것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이겼다.

두 팀의 맞대결은 경기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최근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프랑스를 향한 인종차별적 노래를 불러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8강전은 미묘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는데, 일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에 터졌다.미묘한 분위기 속에 8강전을 치른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폭발했다.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폭발했다. 코칭 스태프 충돌까지 번지면서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번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앙리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그는 “마지막에 벌어진 소동에 대해 사과드린다. 이건 내가 원했던 것이 아니었다. 나는 그것을 통제할 수 없었다”고 했다. 난투극의 중심에 선 건 팀의 핵심 미드필더 엔조 밀로다. 그는 레드카드를 받았다.

앙리 감독은 “(레드카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는 이런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기쁘지 않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의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4강 상대는 이집트다. kkang@sportsseoul.com